길모어 걸즈, 친구같은 모녀의 이야기

 

1. 드라마의 배경, 인물이야기

길모어걸즈는 2000년 10월 5일 시작해서 2007년 시즌 7까지 방영된 미국드라마입니다

부유층 가정에서 엄격한 어머니하에서 자라난 로렐라이가 16세에 임신하여 가출하고

딸 로리와 함께 생활하면서 겪는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과 갈등을 다룬 가족드라마입니다

로렐라이의 딸 이름도 로렐라이지만 혼동을 피하기 위해 로리라고 부릅니다

로렐라이는 부모의 집을 나와 근교도시, 스타즈 할로우에 있는 인디펜던스 모텔에서

일자리를 얻고 작은 집에서 딸을 양육합니다

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루크와 친해지지만 사랑에 서투른 그로 인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루크는 로렐라이가 자신의 호텔 드래곤플라이를 오픈할 때 도움을 줍니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로렐라이는 때로는 철없이 그러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요리사인 친구

수키와 컨시어지인 미쉘 등고 함께 호텔을 운영하며 나름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로리는 로렐라이의 모범생 딸, 16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철부지 엄마로 인해 일찍 철이 든 

친구 같은 듬직한 딸입니다. 마을의 여러 행사에도 참여하여 동네 사람들과도 잘 지냅니다.

우등생인 로리는 일찍이 하버드 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명문고에 진학을 하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로렐라이는 로리 할머니의 도움을 받기 위해

연을 맺기 싫은데도 연락을 하고 매주 금요일 같이 식사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로리는 라이벌인 페리스와 경쟁하며 학업에 매진하여 하바드와 예일에 모두 합격허가를

받지만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예일대로 진학합니다.

대학에 가서도 패리스와의 경쟁은 계속되지만 친구로 받아들이면서 때로는 고민상담도

해 주는 등 가까워지기도 합니다. 학교에서는 신문 편집활동을 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언론 쪽으로 진로를 잡습니다. 로리에게는 어린 시절부터의  단짝친구, 레인이 있는데

한국계라서 가끔 어색한 한국어와 한국요리, 한국문화도 소개됩니다

로리가 사귄 남자 친구들 딘, 제스, 로건이 나오지만 로건의 프러포즈를 거절하고 결국엔

모두 다른  여자를 만나고  마지막시즌까지 로리는 혼자인 채로 끝이 납니다. 

2. 3대 여자들의 이야기

이 드라마의 큰 줄기는 에밀리, 로렐라이, 로리 등 3명의 길모어가 여자들의 사는 모습입니다

부유한 집 고고한 귀부인  에밀리 할머니, 수다스럽고 말이 빠르지만 눈물 많고 따뜻한 철없는 

엄마 로렐라이, 그리고 예쁘고 똑똑하고 모범생인 딸 로리, 모두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며

적응해 가는 하지만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진취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멋진 여인들입니다

로리역을 맡은 알렉시스 브레델은 신비로운 눈을 가진 인형 같은 미모에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데

끝까지 어울리는 멋진 남자를 만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에밀리 할머니도 일면 차갑고 엄격한 사람이긴 하지만 아끼던 딸이 미혼모가 된 상황과 이전에

시집살이도 많이 한 것으로 밝혀지고 나름의 고충이 많았을 거라 보입니다

3. 그리고 한 해의 스케치

방영: 2000.10.5~2007.5.15

출연: 로렌 그레이엄, 알렉시스 브레델, 멜리사 맥카시

 

시즌 7이 끝나고 2016년에 4계절 타이틀로 4부작으로 제작되어 뒷얘기가 방영되었습니다

로리는 처음 드라마시작할 때 엄마의 나이 32살이 되어 스타즈 할로우에 돌아옵니다

남자친구가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여전히 로건도 만나고 있습니다

경력을 살려 마을 신문 내는 일도 도와주고 어른들을 만납니다

에밀리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겪고 로렐라이는 마침내 루크와의 결혼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로리가 엄마한테 말합니다. '엄마 나 임신했어'

딸은 엄마의 팔자를 닮는다는 말이 있는데 로리가 혼자 미혼모로 살아가는 미래를 앞두고

있음을 암시하며 스케치가 끝이 납니다

이 드라마도 영어쉐도잉에 추천되는데 배우들의 발음이 거의 다 좋고 일상용어고 내용도

건전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로리의 발음은 흐물흐물하게 들리고 로렐라이는 말이 너무

빨랐습니다. 대사를 어떻게 외웠는지 배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기자기하고 훈훈한 드라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