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이 영화는 7살 브라이스가 미국의 어느 농촌으로 이사 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브라이스는 1인칭 시점으로 이사 오는 날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고 처음엔 가족들로
시작해서 이웃집 소녀 쥴리가 갑자기 이삿짐을 도와주겠다고 끼어드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수줍음 많은 브라이스는 낯선 소녀가 부담스러운데 쥴리는
거기에 아랑곳없이 적극적으로 브라이스와 어울리려고 합니다
브라이스는 피하려고 하다가 손이 스치면서 수줍어하고 오히려 쥴리는 재미있어합니다
그다음 쥴리 입장에서의 그날 이야기가 나옵니다
도와주려 했는데 브라이스가 수줍어했고 눈이 너무나 빛났고 그다음 등교하니
같은 반으로 전학 왔다는 식으로.. 학교에서도 쥴리는 계속 적극적으로 브라이스에게
호의를 표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쥴리를 너무나 부담스러워합니다
어쨌든 반친구들은 그들을 놀리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 브라이스는 일부러 다른 여학생과
사귀는 척하지만 오히려 쥴리에게 들키고 맙니다
그 후 더 적극적인 쥴리를 브라이스는 중학생이 되면 반이 달라질 거라 꾹 참고 견딥니다
그러던 어느 날 쥴리가 평상시 잘 가던 나무 위게 올라가 있다가 나무를 베러 온 사람들이
아무리 얘기해도 내려오지 않다가 아버지까지 와서야 내려오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쥴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너무나 소중히 여기는 소녀라 며칠 동안 학교도 결석하고
울면서 지냅니다. 그때 화가인 아버지가 그 나무그림을 보여줍니다.
그제야 쥴리는 미소를 짓습니다
브라이스는 나무에 같이 올라 가 주지 않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쥴리는 그런 브라이스를 보며 브라이스를 잘못 본 게 아닌지 생각합니다
다른 에피소드
쥴리가 닭을 키우며 달걀을 나눠주는데 브라이스는 쥴리네 마당이 너무 지저분해서 살모넬라에
걸릴까 봐 먹지 않고 버리는데 그 일을 쥴리가 알아 버립니다
쥴리는 화가 난서 집 마당을 가꾸는데 무뚝뚝한 브라이스의 할아버지가 그 일을 도와줍니다
쥴리 가족이 가난한 이유는 쥴리의 삼촌이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이고 쥴리 아버지가 값싼 시설에
맡기지 않고 좋은 데 맡기려고 돈을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쥴리가 아버지와 삼촌을 방문하고 그때 더 가족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브라이스는 할아버지로부터 왜 쥴리 같은 애랑 안 어울리냐는 얘기를 듣고 쥴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쥴리가 브라이스에서 멀어지는 만큼 브라이스는 오히려 쥴리를 생각합니다
거기에 두 가족의 만남에서 쥴리 가족을 무시하는 아버지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장애인 삼촌이 있는 쥴리를 조롱하는 친구와 싸웁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쥴리는 점점 속이 꽉 찬 소녀로 성장하고 그런 쥴리를 브라이스는 어느 순간부터
좋아하게 됩니다. 쥴리가 다른 애랑 만나면 질투를 하게 되고 급기야는 다른 애들 앞에서 뽀뽀를
하려다 쥴리가 도망가는 일이 발생합니다
며칠간 만나주지도 않고 멀리 하던 쥴리의 집에 브라이스가 찾아옵니다
쥴리의 아버지가 브라이스를 집으로 들여 앞마당에 이전에 같이 올라가자고 했던 나무를 심습니다
그제야 쥴리가 방에서 나와, 둘은 마주 보고 환하게 웃습니다.
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010년 개봉, 2017년 재개봉,로브 라이너 감독,
메들린 캐롤(줄리 베이커), 캘런 맥오리피(브라이스 로스키)주연
이 영화는 해맑은 소년 소녀가 순수한 감성으로 느끼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담고 있는, 보고 있으면 심신을 정화시키는 해독제 같은 작품입니다
나도 어릴 때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이해하려고 했는데
어른이 된다는 건 순수함을 잃어버리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각 에페소드는 때로는 눈물짓게 하고 때로는 미소 짓게 합니다
특히 쥴리의 아버지가 기억에 납니다. 실생활에서 보면 다소 무능하고 과묵하고 나약한 일면도 있지만
어려운 생활에서도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자연을 사랑하고 딸을 믿고 이해하고 지지해 주고
아픈 동생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가장입니다
그리고 브라이스의 할아버지, 이 분도 무뚝뚝하지만 아내를 너무나 사랑했고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지 않고
쥴리의 특별한 됨됨이를 꿰뚫어 보고 한편으론 브라이스를 따끔하게 충고하기도 합니다
이 두 어른으로 인해 쥴리와 브라이스가 더 멋진 어른으로 성장했을 거라 확신합니다
3. 주옥같은 대사들
이 영화에는 아름다운 대사들이 너무나 많이 나옵니다
항상 전체 풍경을 봐야 한단다. 그림은 단지 부분들이 합쳐진 게 아니란다
소는 그냥 소이고 초원은 그냥 풀과 꽃이고 나무들을 가로지르는 태양은 그냥 한 줌 빛이지만
그걸 모두 한 번에 같이 모은 다면 마법이 펼쳐진단다
어떤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광택 나는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빛나는 사람을 만나지. 하지만 모든 사람은 일생에 단 한번
무지개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단다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더 이상 비교할 수 있는 게 없단다
마지막 장면에 흘러간 팝송 I bless the day I found you 가 흐릅니다
I bless the day I found this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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