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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티파니에서 아침을, 오드리 햅번을 추억하며

by 공부하는 토토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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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에서 아침을
배경은 1940년대초 뉴욕. 검은 선글라스에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한 한 여성이 택시에서 내려 보석상 티파니 앞을 활보한다. 그녀는 바로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가며 부유한 남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화려한 신분상승을 꿈꾸는 홀리.그러던 어느날 같은 아파트에 폴이라는 별 볼 일 없는 작가가 이사를 오면서 이들의 만남이 시작된다. 폴은 부자 여인의 후원을 받긴 하지만, 연인 노릇 해주느라 피곤하다. 그런데 이웃에 사는 우아하고 귀여운 홀리를 보고 매료당한다. 홀리와 센트럴 파크에서 둘이서 승마를 타기도 하는 등 점점 친해진다. 또한 홀리는 제멋대로 즉흥적으로 행동하는데, 그게 아주 매력적이다. 가령 한밤중에 폴의 침대에 스스럼없이 기어들어와 폴의 팔에 안겨 잠들기도 한다. 또한 혼자 계단에 앉아 기타치며 "Moon River"를 감미롭게 부르는 모습에 폴은 사랑을 느끼기 된다. 하지만 그녀는 이 가난한 현실을 벗어나 꿈같은 상류사회, 부와 풍요를 동경한다. 신분상승을 꿈꾸는 그녀에게 폴은 말이 통하는 좋은 친구일 뿐...
평점
8.2 (1962.10.01 개봉)
감독
블레이크 에드워즈
출연
오드리 헵번, 조지 페퍼드, 패트리샤 닐, 버디 엡슨, 마틴 발삼, 호세 루이드 드 빌라롱가, 존 맥기버, 앨런 리드, 도로시 휘트니, 비벌리 파워스, 스탠리 아담스, 클로드 스트라우드, 엘비아 알만, 미키 루니

1. 영화의 줄거리

   뉴욕 아파트에서 고양이와 같이 살고 있는 할리 고라이틀리

부유한 남자들을 만나 파티를 즐기면서 화려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녀는

티파니 보석상의 진열대를 들여다보며 부유한 삶을 꿈꿉니다.

그녀는 부자가 될 날을 꿈꾸며 고양이 이름도 지어주지 않은 채 그저 "캣"이라고

부릅니다. 이름 없이 거리를 헤매는 고양이는 묘하게 그녀와 닮아 있습니다.

그녀는 뉴욕의 상류사회를 동경하는 가난한 콜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위층으로 폴이 이사를 옵니다.

그는 부유한 중년 여성의 애인 노릇을 하는 젊은 작가입니다

폴이 전화를 빌려 쓰기 위해 할리의 집으로 들어오게 되며 둘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영화의 초반에 창틈에 앉아 moon river를 부르는 홀리의 인상적인 모습이 보입니다

할리는 파티에 갈 때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하나뿐인 동생 프레드가 군에서 돌아오면 목장을 하는 것이 꿈입니다

두 사람은 티파니 매장을 둘러보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장난감 가게에서 가면을

훔치는 등 만남을 이어 가던 중 폴은 그녀에게 고백을 하게 됩니다

할리는 구속받기 싫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폴은 그녀를 떠납니다.

뒤늦게 사랑을 깨달은 할리가 빗속에서 그를 다시 만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오드리 햅번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과연 그녀만큼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배우가 있을까?

지금 태어났어도 오드리 햅번은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여배우입니다.

그녀는 1929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화려한 영화의 주인공으로 살다 말년엔

유니세프 인권운동가로 자선봉사 활동을 하다 암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오지 마을에 가서 아이들을 도와주며 미소 짓는 그녀의 모습은 젊은 시절 

못지않은 고귀한 아름다움을 보여 줍니다.

1961년 블레이드 에드워즈 감독의 작품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그녀를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줍니다

 이른 아침 검은색 선글라스와 드레스를 입고 택시에서 내려 뉴욕 5번가의

티파니보석상 앞에서 커피를 들고 크루아상을 먹는 명장면은  그녀를 가장

잘 표현한 장면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홀리의 성격이나 생활은 자신의 실제와는 많이 달랐다고 합니다

원래 원작은 트루먼 커포티가 마를린 먼로우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외로움에 감명을

받아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먼로우의 거절로 오드리 햅번이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녀가 창틈에 앉아 기타를 치며 moon river를 부르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창 시절에 가사를 외우며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헨리멘시니의 경음악, 앤디 윌리엄스의 노래로도 접했지만 그녀의 애잔하고

쓸쓸한 목소리와 기타가 어우러진 영화 속 노래가 가장 좋습니다

 

3.올디스 벗 구디스 (oldies but goodies)

1962년에 개봉되어 아직도 사랑받는 영화 

감독: 블레이크 에드워즈

주연: 오드리 햅번, 조지 페퍼드

오드리 햅번의 또 다른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하는 고고한 공주도 아름답지만

화려함을 추구하지만 한편으론 짠한, 대도시를 살아가는 젊고 가난한 오드리의 모습도 

못지않게 아름답습니다.

물론 그녀의 내면은 더 아름답습니다

 

네가 나이가 더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오드리 햅번이 죽기 1년 전 두 아들들에게 쓴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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