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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인턴; 노신사와 젊은 여사장의 이상적인 동행

by 공부하는 토토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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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프라다 입은 악마를 벗어난 '앤 해서웨이', 수트 입은 70세 인턴 '로버트 드 니로'를 만나다!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줄스(앤 해서웨이). TPO에 맞는 패션센스,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서도 끊임 없는 체력관리, 야근하는 직원 챙겨주고, 고객을 위해 박스포장까지 직접 하는 열정적인 30세 여성 CEO! 한편,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나이만큼 풍부한 인생경험이 무기인 만능 70세의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채용하게 되는데..
평점
8.1 (2015.09.24 개봉)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 르네 루소, 앤더스 홈, 조조 커쉬너, 앤드류 라넬스, 애덤 드바인, 잭 펄먼, 제이슨 올리, 크리스티나 쉐러, 냇 울프, 린다 라빈, 셀리아 웨스턴, 스티브 비노비치, C.J. 윌슨, 메리 케이 플레이스, 에린 매키, 크리스티나 브루카토

1. 작품 줄거리

  로버트 드니로(벤 휘테크)의 인턴 채용 준비 과제인 자기소개 영상으로 이 영화는 시작됩니다

아내는 세상을 떠났고 은퇴후 여유로운 시간이 생겼지만 평생을 전화번호부 공장에 다녔던 그는

하루하루의 규칙적이고 활기찬 일상을 그리워합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7시 15분이면 어김없이 스타벅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활기찬 아침을 여는

젊은이들 옆에서 신문을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가끔은 아들집에 여행을 가고 식물도 가꾸고 중국어도 배우고 요가도 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시니어 인턴을 구하는 전단지를 보게 됩니다

나이는 70이지만 아직 열정이 남아 있음을 또 성실함을 어필하며 인턴에 합격하게 됩니다

그가 늘 꿈꾸던, 생활의 허전함을 채울 활기찬 일상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는 젊은 여사장 쥴스의 비서일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동료들이 힘들거라 위로하지만 오랜 경력으로 눈치도 빠르고 연륜에서 나온 판단력으로

적재적소 필요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저 회사이미지를 위해 만들어낸 임시직이지만 남들이 꺼리는 일들을 합니다

엉망진창인 책상정리를 하고 서류를 나르고 사장이 퇴근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편하게 하라고 해도 요즘 사람같지 않게 정장차림으로 출근을 하고 어린 사람에게도

예의를 갖춥니다. 쥴스의 운전기사가 음주운전을 하려던 걸 알고 벤이 대신 쥴스의  

퇴근기사가 됩니다. 쥴스의 딸과 남편을 만난 벤은 동네 할아버지 같은 친근함으로

그들과 만나고 피해주지 않고 도와주려고 합니다

너무나 반듯하고 눈치가 빤한 벤이 부담스러운 쥴스는 다른 직원을 보내라고 하지만 

벤을 대신할 사람이 없어 갈수록 그를 신뢰하게 됩니다

차 안에서 오고 가며 쥴스의 여러 상황을 간파한 벤은 적당한 충고를 해 주기도 합니다

너무나 급히 성장한 쇼핑몰에 시간이 없어 따로 전문 경영인을 영입할지를 고민하는 쥴스,

바쁜 쥴스를 사랑하지만 같이 있는 시간이 모자라 바람피우는 남편을 알아챈 벤,

쥴스의 예쁜딸의 친구이자 할아버지역할까지 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갑니다

그리고 영입후보자 면접차  두 사람이 같이 비행기를 타고 호텔에 머물며

쥴스가 느끼는 외로움,피로, 갈등, 남편의 외도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긴장한 표정의 쥴스가 면접장으로 가고 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벤의 충고로 자신의 쇼핑몰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남편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벤은 어느듯 겉으로 봐서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젊은 사장의 멘토가 되었습니다

공원에서 태극권을 하고 있는 벤을 찾아 간 쥴스가  태극권을 따라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세대 갈등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간 갈등은 시대를 막론하고 있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과 각종 기기등에 능숙한 젊은 세대와 거기에 서툴고 낯설어하는 

세대 간의 소통이 더 단절되는 느낌입니다

이 영화는 서로 다른 두 세대가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보완하고 어울려 살기 위한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한 듯한 영화입니다

어른이라고 너무 젊은이들에게 함부로 만만하게 대하지 않고 모르는 게  새로 나오면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치 쥴스가 벤에게 가르쳐 주는 것처럼.

젊은 세대도 나이 든 세대를 모른다고 소외시키지 말고 같이 어울리고 그들의 경험에서 나온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그들도 늙으면 젊은 세대와 살아야 합니다.

 

3. 리뷰를 마치며

2015년 개봉한 영화

감독: 낸시 마이어스

주연: 앤 헤서웨이

         로버트 드니로

 

젊었을 때 굵직 굵직한 영화에 많이 출연한 로버트 드니로가 이런 말랑말랑한 영화에

푸근한 할아버지로 나온 게 재미있었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부하직원이 아닌 사장으로 나온 모습에 그때 그 직원이 성공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앤 헤서웨이는 예쁘고 멋진 배우이기도 하지만

영어 발음이 매력적이란 생각이 영화 보는 내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은퇴하면  활기찬 리듬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 아침 스타벅스에 앉아 신문을 보고 싶어 졌습니다.

젊었을 땐 빨리 은퇴하고 쉬고 싶어 하지만 막상 은퇴가 가까워지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이라도 사회에 참여하는 게 천천히 늙어 가는 길입니다

영화 전반에 푸릇푸릇한 장면이 많이 나와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고

앤 헤서웨이의 패션, 예쁜 마을과 집,

볼거리도 많아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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