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스탄은 식욕부진에 사용되는 사이프로헵타딘, 카르니틴, 라이신, 시아노코발라민등의
복합성분의 약입니다.
주 성분인 사이프로헵타딘(cyproheptadine)은 원래 히스타민 H1수용체에 경쟁적으로 억제작용을 나타내는
항히스타민제로 알레르기나 피부가려움, 발진등에 효과가 있는 약입니다.
또한 중추신경의 세로토닌 5-HT2 수용체 억제 작용도 나타내어 세로토닌 대신 포만중추에 결합해
세로토닌의 작용을 경쟁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포만감이 덜 느껴지게 합니다.
5-HT2 수용체는 식사 시 포만감과 식후 포만감의 과정에 관여하는데 증가된 세로토닌은 배고픔 억제제,
즉 '포만신호'로 여겨지며 이를 이용하여 SSRI(선택적인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비만약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DL-카르니틴(carnitine)은 아미노산 유사체로 우리 몸의 지방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위액분비를 촉진하고 체중감소를 겪는 암환자나 소모증후군 환자들의 체질량지수를 높이고
식욕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L-라이신(lysine)은 아미노산 유사체로 신진대사를 높여 식욕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비타민B12인 시아노코발라민(cyanocobalamin)은 혈액생성을 돕고 결핍 시 식욕부진을 일으킬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사이프로헵타딘(cyproheptadine)은 다양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이지만 5-HT2수용체를 억제하여 나타나는 항세로토닌효과 및
항콜린효과, 진정, 항도파민, 항안드로젠, 칼슘채널억제등 여러 가지 작용을 나타냅니다.
위장의 수축과 이완에서 5-HT2수용체의 조절역할로 어린이의 복부팽창, 복통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세로토닌 억제효과로 경미한 세로토닌 신드롬에 효과가 있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증가시키므로
식욕을 돋워 체중증가 효과도 있습니다. 또 밤에 사용 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5-HT2수용체 억제작용으로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정좌불능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식욕촉진제를 찾기보다는 식욕을 억제하여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러 이유로 식욕촉진제가 필요한 사람도 있습니다.
식욕이 저하되는 원인에는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특정약물, 질환, 영양소 부족등이 있습니다.
약물을 사용하기 전 경미한 식욕부진에는 생활습관이나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식욕을 좋아지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인 식사입니다.
식사를 거르는 것이 식욕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끼를 먹는 것이 어렵다면 더 적게 더 자주 먹기를 권합니다.
다양한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식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삼, 생강, 녹차 같은 천연식품도 식욕증가에 도움이 됩니다.
식욕을 돋우는 데는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기름진 음식은 더 포만감을 주는 경향이 있지만 식욕을 자극하기도 하는데
그렐린(Ghrelin, 체중증가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식욕을 촉진함)이라는 호르몬의 생성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견과류, 씨앗, 아보카도, 올리브오일 등)
매운 음식은 위산생성을 증가시켜 식욕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배고움을 더 잘 느끼게 하고
소화기능을 개선시킵니다.(칠리페퍼, 카레, 생강등)
탈수가 식욕감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물, 주스 등 액제를 자주 섭취합니다.
피로가 식욕감퇴로 이어지므로 휴식과 수면도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활동량 감소와 근육질감소가 필요한 열량 소모량을 줄이기는 하나 노인은 생리적,
사회적 요인으로 식사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므로 영양불량을 동반하기 쉽습니다.
또 노화에 따라 비타민, 미네랄 등 특정 개별영양소의 필요량은 증가하여 영양불균형에 빠지기 쉽습니다.
실제 노인의 체중 감소는 매우 흔하며 전신소모증후군(cachexia)으로 나타나고 폐렴과 욕창 등 감염질병의
발생률을 높이고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의 악화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트레스탄은 1 캡슐을 1일 2회 아침, 저녁 식전에 8일간 복용하고 이후부터는 2 캡슐씩 복용합니다.
부작용은 졸음, 어지러움, 구갈, 권태감, 햇빛에 피부민감, 소변저류, 시야 흐림 등이 있습니다.
츄정(씹어먹는 제형)은 성인 1회 2정 하루 2번 식전에 씹어 복용하고 이후에는 4정씩 복용합니다.
가능한 금주하고 입안이 건조하면 얼음조각을 물고 있거나 무가당 껌이 도움이 됩니다.
사이프로헵타딘은 어지럼증이나 진정작용의 문제점은 있으나 염증성 시토카인을
하향조절(down-regulation)하여 식욕촉진과 체중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1차로 선택되는 약입니다.
(cytokine은 감염과 악성종양시 나타나는 급만성 병리과정에서 활성화되는 세포에서 유리되며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쳐 섭식 억제를 나타냅니다.)
원인불명의 현저한 체중감소나 암환자의 식욕촉진제로 사용되는 약으로
메게스트롤(megestrol acetate) 현탁액이 있습니다.
여러 부작용으로 가급적 필요시 2주 정도 단기간 사용을 권합니다.
progesterone 합성유도체로서 progesterone, glucorticoid, mineralocorticoid 작용도 나타냅니다.
과다한 cytokine분비를 억제하여 포만중추의 칼슘채널조절을 통해 포만감을 덜 느끼게
하고 시상하부의 뉴로펩타이드 Y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레스탄과 달리 전문의약품이며 무력감, 불면, 발진, 메스꺼움, 구토, 시야몽롱, 구갈, 빈뇨
당뇨병 유발, 최기성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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