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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인더 하우스 영화 줄거리, 감상평

by 공부하는 토토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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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하우스
한때 작가를 꿈꾸던 고등학교 문학 교사 제르망과 갤러리를 운영하는 그의 아내 쟝.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그들에게 클로드란 학생의 작문 과제가 눈에 들어온다. 친구 라파의 가족 이야기를 써낸 클로드의 작문에서 묘한 매력과 재능을 발견한 제르망. 클로드의 작문은 제르망과 쟝에게 다시금 활력과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점점 도를 지나치는 클로드의 행동과 이를 부추기는 제르망의 호기심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는데…
평점
8.1 (2013.07.04 개봉)
감독
프랑수아 오종
출연
파브리스 루치니,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에른스트 움하우어, 엠마누엘 자이그너, 데니스 메노체트, 바스티앙 우게토, 장-프랑수아 발메, 욜랭드 모로, 캐서린 데이브니어, 뱅상 슈미트, 다이아나 스튜어트

1. 영화의 줄거리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 부임한 문학교사 제르망은 학생들의 작문실력에 실망합니다

그의 아내는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가끔 남편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작문과제를  같이 

보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눈에 들어온 작문 과제가 있었는데 놀랍게도 같은 반 친구 라파의 가족

이야기를 소재로 한 것이었습니다

제르망은 남의 가족을 몰래 숨어 보는 거에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지만

학생의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심지어는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기까지 합니다

그 학생의 이름은 클로드, 어머니는 없고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클로드는 완벽한 가정에서 살고 있는 친구 라파의 삶에

호기심이 생겨 주제로 삼았다고 합니다

제르망은 클로드를 따로 불러 작문에 소질이 있다며 여러 조언을 해 줍니다

클로드는  작문을 하면서 라파의 어머니 에스더에게 호감을 느끼고

라파에게 수학을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드나들며

그의 집을 더 가까이에서 관찰합니다

그러나 라파의 어머니는 수학선생을 고용하려 하고

클로드는 그러면 그집에 드나들 수 없다며

제르망에게 수학문제를 유출해 달라고 하는데 이를 제르망이 들어줍니다

라파가 성적이 오르자 제르망은 더 신뢰를 받고

그 집에 계속 드나들며 작문을 이어 갑니다

제르망은  이야기에 라파 이야기가 적다고 라파와 더 친해지라고 조언합니다

농구를 하며 같이 놀다가 라파는 클로드를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좋아하게 됩니다

제르망은 작문 시간에 라파가 수치심을 느끼는 작문을 반 친구들 앞에서

읽게 하고 이 일로 교장에게 불려 가 질책을 당합니다

클로드는 에스더와 점점 가까워지고 키스까지 하게 되는데

이 장면을 라파가 보게 됩니다

라파 가족이 위기 상황에 빠지게 되었는데 라파의 아버지가 직장에서 해고되며

위로해 주고 라파는 클로드 대신 수학선생을 써 달라고 해서 가족 관계가 회복됩니다

클로드는 자신이 쓴 이야기에 빠져 시를 써서 에스더에게 주고

같이 도망가자고 하지만 에스더가 이를 거절합니다

이후 제르망은 시험지 유출로 해고당하고  클로드는 제르망의 아내

쟝에게 시를 줍니다. 작문을 읽어 시가 의미하는 바를 아는 

제르망이 분노해 쟝을 추궁하다가 책으로 머리를 맞아 기절합니다

모든 걸 잃은 제르망에게 클로드가 나타나 눈앞에 있는 집을 보며

그 안의 사람들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하자고 제안합니다

2. 훔쳐보기를 즐기는 인간의 본성

이 영화는 매우 프랑스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 엄마를 유혹하는 장면, 동성애를 느끼는 장면 등이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장면입니다.

이야기는  완벽해 보이는 이웃에 대한 호기심에서 비롯됩니다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동경하고 상상해서 글을 써 내려가고 결국은

그 안에 갇혀 파격을 일삼게 됩니다

작문은 항상  "다음 편에 계속"이라는 문구로 끝납니다

그러면 작문숙제를 검사하던 교사는 마치 재미있는 연속극의 다음 회를 

기다리듯 자신도 모르게 학생의 다음 편을 기대합니다

처음엔 학생의 욕망으로 시작된 글들이 어느새 교사의 묘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인간의 오래된 본성, 관음증은 이미 TV관찰 예능에서 그 힘을 인정받아

관음증을 도구로 한 프로그램은 웬만하면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집은 애를 어떻게 키울까?

혼자 사는 사람은 어떻게 살까?

다른 사람들은 여행을 어떻게 할까?  뭘 해 먹을까?

물론 보여지는 모습과 실제 모습은 차이가 있다는 건 모두가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호기심이 과한 주인공이 집안에 들어가려고 그렇게 애를 썼나 봅니다

3. 리뷰를 마치며

개봉: 2013년

감독: 프랑수아 오종

주연: 파브리스 루키니, 어니스트 움하우어

 

프랑스 느낌이 충만한 신선한 방식의 영화였습니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신의 은총으로', '8명의 여인들', '스위밍풀'

등을 연출한 프랑스 거장 감독입니다

그의 작품은 '인 더 하우스'가 처음이라 다른 영화도 기대가 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클로드의 작품을 읽는 제르망의 시선에 이입되어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자극적인 막장 이야기와 훔쳐보기라는 인간의 본능이 어우러져

전혀 지루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마지막에 벤치에 앉아 싸우고 있는 두 여자를 보며 각기 다른 해석을 

하며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두 사람, 그들의 다음 이야기는 또 얼마나

자극적이고 파격일지 기대가 됩니다

시리즈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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