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펜주, 비만약

삭센다펜주(liraglutide 6mg/ml)는 인크레틴(incretin) 유사물질로 혈당이 높을 때 췌장에서

적정량의 인슐린을 분비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은 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체내 조직으로 당을 이동시키는 것을 돕습니다.

liraglutide는 2형 당뇨약과 비만약으로 사용가능하며 삭센다는 비만용의 상품명으로 피하주사합니다.

 

 

liraglutide는 GLP-1(glucagon-like peptide-1)유사체로 GLP-1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인슐린 분비증가, 글루카곤 분비 감소, 위배출속도 저하 등을 일으켜 식욕감소 및 포만감 증가 효과가 있습니다.

당뇨환자에게 사용시 당화혈색소(HbA1c)를 낮추며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개선효과도 나타냅니다.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펜형주사제로 하루 한 번 식사 상관없이 매일 같은 시간에 투여하며

위장관계 내약성을 개선하기 위해 1회 0.6mg에서 시작하여

1주 이상 간격으로 0.6mg씩 단계적으로 증량합니다.

삭센다펜주 안내문 참조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변비, 급성췌장염, 담석증, 심박수증가 등이 있으며 2형 당뇨환자에서

다른 혈당강하제나 인슐린과 병용시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감은 위배출 지연효과로 발생하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감소합니다.
동물실험에서 갑상선수질암이 보고되어 가족력이 있거나 다발성 내분비선종증 환자에게 금기이며

임부, 수유부에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GLP-1은 위장에서 분비되는 incretin 호르몬 중 하나로 경구로 섭취된 당이나 지방에 반응하여

소장의 L세포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 호르몬입니다.

GLP-1은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는 억제합니다.
정맥으로 공급된 당보다 경구로 섭취된 당에 의해 2~3배 높은 인슐린 분비 효과를 보입니다.(incretin effect)

 

GLP-1 작용 메카니즘

 

삭센다(Saxenda, liraglutide)는 체내에서 GLP-1처럼 작용하여 장의 운동속도를 늦추고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여 체중감량효과로 이어집니다.

하루에 한 번만 주사하고 건강한 식단과 운동만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의 체중감량에 효과적입니다.

음식과 함께 또는 음식섭취없이 투여 가능하고 12세 이상 어린이가 사용하기에 안전합니다.

 

liraglutide는 비만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의 GLP-1 효능약으로 우리나라에는 2017년 허가되었습니다.

같은 계열의 semaglutide는 비만 치료제로 2021년 6월 FDA승인되어 2.4mg을 주 1회 피하주사하는 약으로

강력한 장기 지속형으로 주 1회 투여하는 잇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GLP-1 수용체 효능제는 모두 주사제형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경구제 개발이 시도되었지만

위장관을 통한 약물의 흡수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한계가 있었습니다. 

GLP-1 수용체 효능제를 경구 투여 시 적절한 생체 이용률을 달성하려면 흡수 증진제가 필요한데 

semaglutide의 경우 흡수 증진 물질인 sodium N-(8-[2-hydroxybenzoyl] amino) caprylate (SNAC)를 

결합하여 경구 복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어 

세계 최초로 경구용 GLP-1 수용체 효능제로 허가되었습니다. 

 

 

3mg, 7mg, 14mg의 세가지 용량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이는 주사제를 꺼리는 2형 당뇨병 성인 환자들에게 

보다 편의성이 개선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liraglutide와 semaglutide 비교 (약학정보원)

                                                   

비만치료의 목적으로 같은 liraglutide성분의 다른 제품명인 삭센다펜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semaglutide도 비만에 효과가 입증되어 위고비(Wegovy)프리필드펜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에 허가되었습니다.(2023년 4월27일)

0.25mg, 0.5mg, 1mg, 1.7mg, 2.4mg으로 다양하게 생산됩니다.

위고비 프리필드펜주 적용스케쥴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몸매관리 비결로 언급해 유명세를 탄 위고비프리필드펜은

성인환자의 체중감량 및 체중유지를 포함한 체중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활동 증대의

보조제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위고비는 미국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귀대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허가받았지만 해외에서 공급지연 이슈가 있기에 초반에 출시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m2이상인 비만환자, 한 가지 이상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m2이상 30kg/m2 미만인 과체중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 허가되었습니다.

위고비는 삭센다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작용지속시간이 길고 최대용량도 차이가 있습니다.

삭센다의 평균체중감량 효과는 평균 5%, 최대 10% 정도이며 위고비는 평균 10%, 최대 15% 수준입니다.

위고비의 성분이 혈액-뇌 장벽을 잘 통과할 수 있어 삭센다보다 체중감량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늘로 찌르는 대신 먹을 수 있는 비만약 개발이 노보노디스크, 릴리, 화이자에서 개발되어 임상시험 중으로 

경구용 비만약이 상용화되면 환자선택권이 넓어져 기존주사제를 일부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릴리(LLY)의 Tirzepatide는 GLP-1/GIP 수용체에

이중효능약(dual agonist)으로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도 incretin의 한 종류로 음식섭취 시

소장의 K세포에서 분비되어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GLP-1과는 반대로 혈당이 낮을 때 글루카곤의 분비도 촉진하기 때문에 우려가 있었으나

GLP-1 효능약과 사용 시 

글루카곤분비에 대한 효과가 상쇄되기 때문에 incretin effect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Tirzepatide는 반감기가 약 5일로 주 1회 피하주사합니다.

상품명 마운자로 프리필드펜주로 가장 최근 (2023.6.28)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2.5mg, 5mg, 7.5mg, 10mg, 12.5mg, 15mg의

다양한 용량으로 생산됩니다.

시작용량으로 주 1회 2.5mg 피하주사하며 4주 이후 5mg으로 증량합니다.

추가적인 혈당조절이 필요하다면 최소 4주 동안 현용량 투여 이후 2.5mg씩 증량합니다.

최대용량은 주 1회 15mg이고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중 언제라도 투여가능합니다.

 

비만의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식사, 운동, 행동치료이며 약물치료는 이들과 함께 시행하는 추가적인 방법으로

권고됩니다. 약물치료대상은 BMI 25kg/m2이상인 환자에서 비약물치료로 감량에 실패한 경우, 

BMI가 30kg/m2이상 또는 27kg/m2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등이 있는 경우입니다.

참조: 약학정보원

 

장기간 사용가능한 약물 외에 phentermine, diethylpropion, phendimetrazine, mazindol 단일제가

체중감량요법의  보조요법으로 허가되어 있는데

안전성 및 의존성 우려로 단기간(4주 이내 권장) 사용하며

다른 체중감량약물과 병용하지 않습니다.

이 성분들은 오남용우려로 처방 및 투약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몸무게(kg)/키(m)의 제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