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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겨우 서른, 빛나는 젊은 시절을 그린 중드

by 공부하는 토토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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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줄거리, 인물

구자, 중샤오친,만니는 서른을 앞둔 친구들입니다

그들을 각자의 생활방식으로 나름의 애환을 견뎌내며 현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무 살 때의 과감한 도전이 이제 조금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이들은 사회의 틀 안에서

수행해야 할 책임과 본인의 자아실현사이에서 방황하지만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구자는 결혼하고 4살 아들을 둔 주부로 똑 부러지는 살림솜씨, 사업 수완을 가지고,

사교 활동도 완벽하게 꾸려 나가는 상하이 고급아파트 입주민입니다

불꽃놀이에 쓰이는 폭죽제조 회사를 운영하는 남편은 우유부단하고 때로는 다혈질적이기도

한데 그런 남자를 현명하게 내조하는 것도 구자의 몫입니다

인맥을 만들기 위해 어려운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 다분히 목적지향적이고 이성적인 인물입니다

결국 남편의 외도로 가정은 깨지지만 그 가운데서도 구자는 아들과 함께 할 새로운 삶의 길을

찾습니다.

중샤오친은 외모부터 아기 같은 이미지로 천진난만하고 감성적인, 보호받는 데 익숙한 인물입니다

속정은 깊으나 말을 함부로 하는 남편을 만나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고 어렵게 가진 아기도 

유산하는 등 여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재미 삼아 올린 글이 인기를 끌면서 나중에 유명작가가 됩니다

만니는 자유 분방하자만 자신이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다분히 출세지향적인 면이 있으면서도 의리 있는 인물입니다

시골에서 상하이로 올라 가 심한 경쟁과 질시 속에도 뛰어난 능력과 성실성으로 인정받습니다

휴가를 얻어 원하던 크루즈 여행을 떠나고 거기서 바람둥이 남자를 만나 유부남인 줄도 모르고

사귀기도 합니다. 이후 그의 정체를 알고 절망하지만 나중에 본인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과도

만나게 됩니다. 부모님의 뜻을 따르려 노력해 보지만 자신의 길이 아님을 깨닫고 다시 상하이로 

가서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2. 젊은 그들

43부작 넷플릭스 드라마

주연: 강소영, 동요, 효동

 

세 명의 중국 젊은이의 모습은  우리나라 그 나이또래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른이라는 나이는 그로부터 훌쩍 지나 보면 정말 젊고 아름다운 나이인데 유독 나이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른, 잔치는 끝났다' '서른 즈음에' 같은 소설이나 노래도 공감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 제목대로 그들은 이제 겨우 서른입니다

나이 든 세대가 보면 정말 부러운 나이입니다

그들이 마지막 더 어린 학생들을 보며 우리도 저때는 저랬지 하는 그런 마음을

그들 보다 나이든 사람들은 그들을 보며 느끼게 됩니다

같은 동양권이라 공감이 많이 되는 드라마였습니다.

3. 세월이 가면

그들이 나이 들면 알게 될 겁니다. 40이 되어도 유혹에 흔들리고 50이 되어도 천명을 다 알 수는

없다는 것을, 그리고 60이 되면 귀가 순해지는 게 자연의 섭리라는 것을...

만니는 어는 날 가난해 보이는 부인을 다른 손님과 마찬가지로 친절하게 대하고,

알고 보니 엄청난 부자였고 그래서 그 부인에게 고가의 보석을 팔게 됩니다

다소 도덕책에 나올 법한 장면이었으나 나름 감동이었습니다

자식에게 짐이 될까 스스로 요양원으로 가는 구자의 아버지도 짠했습니다

구자의 말대로 인생의 반도 안 살았는데 못할게 뭐 있어

이 땅의, 아니 비슷하게 살고 있을 세상의 막 서른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다 잘 될 겁니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더 나이 들면 그 나이가 그리워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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