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dopamine)은 뇌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전달물질이며 기억력, 운동, 동기부여, 기분, 집중력을 포함한 인체의 여러
작용에서 보상센터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뇌의 신경조직에서 생성되는 카테콜라민(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의 약 80%를 구성합니다. 도파민의 많고 적음에 의해 파킨슨병, 하지불안 증후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ADHD)등
의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파민은 뇌에서 만들어진 모노아민류의 신경전달물질로 화학적 메신저로 작용하며 뇌내 신경세포와 나머지 인체영역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 다른 카테콜라민인 에피네프린이나 노르에피네프린처럼 호르몬으로도 작용합니다.
노르에피네프린이나 에피네프린은 부신(adrenal glands)에서 합성되고 분비되며 도파민은 뇌내 시상하부에서
유리되는 신경호르몬입니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로서 운동, 기억, 즐거운 보상과 동기 부여, 인지, 주의력, 수면과 각성, 기분, 학습, 유즙분비에
관련되며 호르몬으로서는 투쟁-도주(fight or flight syndrome)에서 위험을 회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인체의 반응에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저용량에서는 혈관을 이완하고 고용량에서는 혈관을 수축합니다.
나트륨과 소변의 제거를 증가시키고 췌장에서의 인슐린 생산을 감소시킵니다.
위장관 운동을 느리게 하고 위내벽을 보호하고 면역계에서 림프구 활동을 감소시킵니다.
도파민은 기쁨을 느끼게 하며 기쁨에 취했을 때 뭔가를 해내려는 동기 부여를 일으키는 행복호르몬(feel-good
hormone)입니다.
도파민은 보상체계의 역할을 하는데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먹고, 마시고, 번식하는 생존과 관련된 일을
할 때 보상을 해줍니다. 우리 뇌는 보상체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행동을 추구하게 짜여 있습니다.
즐거운 일을 할 때 뇌는 많은 양의 도파민을 분비하고 기분이 좋아지면 더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정크푸드와 설탕에 탐닉하는 이유이기도 하며 많은 양의 도파민으로 세상제일이 된 듯한 기분이 들면
더 그런 경험을 되풀이하고 싶어 합니다.
도파민은 적정한 레벨을 유지할 때 행복감, 동기부여, 집중력등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되며, 낮은 경우 피로감,
동기결여, 기억력 감퇴, 수면문제, 우울, 집중력 결여, 성욕저하가 나타납니다.
반면 도파민이 너무 많으면 행복도취, 에너지 왕성, 높은 성욕, 수면문제, 충동조절장애, 중독, 과격해짐을 경험합니다.
건강상태와 도파민의 관계는 단일 작용이라기보다는 다른 신경전달물질과의 상호작용에 의존하는 게 대부분이라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도파민의 역할을 바탕으로 질병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 개발되었는데 도파민의 양을 높이거나 낮추는 방법으로
치료제가 시판되었습니다. 도파민 효능약은 천연신경전달 물질과 유사한데 뇌내 도파민 수용체에 결합하여
활성화되어 천연 도파민과 같은 방식으로 신경세포 반응을 일으킵니다.
여기에 속하는 약물로 파킨슨병에 쓰이는 로피니롤(ropinirole), 프라미펙솔(pramipexole) 등이 있으며
고프로락틴혈증(모유를 만드는 호르몬 과잉)에 쓰이는 브로모크립틴(bromocriptine)이 있습니다.
도파민길항제는 뇌내 도파민 수용 신경세포의 도파민 수용체에 결합하여 신경세포가 도파민을 수용하는 것을
차단합니다. 많은 항정신병약들이 여기에 속하며 정신분열증, 조울증, 오심, 구토에 효과가 있습니다.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 리스페리돈(risperidone), 올란자핀(olazapine)이 정신병영역에 쓰이고
메토클로프라미드(metoclopramide)는 위장약으로 쓰입니다.
도파민 재흡수(dopamine reuptake) 억제제는 분비된 도파민이 다시 재진입하여 재흡수되는 것을 막는 약으로
뇌내에서 더 많은 도파민이 더 많은 뉴런(신경세포의 기본 단위)에 쓰이게 합니다.
우울증, 금연 시 흡연자의 금단증상을 줄이는 용도로 쓰이는 부프로피온(bupropion), 기면증에 쓰이는
모다피닐(modafinil)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기분전환용 약(recreational drug)의 중독에서 도파민의 역할은 뇌내에서 신경세포가 주고받는 메시지와
관련되며 이런류의 약물은 많은 양의 천연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며
이들 신경전달물질이 리사이클링 되는 것을 막아 보상센터를 과흥분시킵니다.
이때 뇌의 어떤 부분은 덜 민감해지며 그 약이 아니면 쾌락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동시에 뇌의 어떤 영역은 걱정, 격앙, 성급함 같은 금단증상에 더 예민해집니다.
약효가 떨어지면 이런 불편감으로부터 안도를 느끼기 위해 다시 약을 찾게 됩니다.
연구자들은 도파민이 직접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쾌락 경험을 기억하고 반복을 촉발시킨다고 보며
약이 도파민을 상승시키면 뇌가 그 기억을 하도록 가르쳐 약사용과 일상을 둘러싼 것들을 연결시켜 일단 끊었던
약과 관련된 곳으로 가면 다시 그 약을 갈망하게 됩니다.
약이 아닌 자연적인 도파민 개선 방법에는 마그네슘과 티로신이 풍부한 음식(유산균, 닭, 아몬드, 사과, 아보카도,
초콜릿, 녹색잎채소, 녹차, 귀리, 오렌지, 토마토, 수박 등)을 많이 섭취하고 운동, 명상, 요가, 마사지, 산책, 독서 등이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몸에는 행복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4가지가 있습니다.
뇌의 보상 센터로 기분 좋은 것을 경험 시 자극되는 도파민, 불안, 우울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운동, 야외활동, 숙면 시
증가되는 세로토닌, 운동과 관련하여 격한 운동 후 희열을 느끼게 해주는 천연진통제 엔도르핀, 유대감과 애착을
느끼게 해주는 마사지, 손잡기, 포옹등 모든 종류의 친밀한 접촉으로 증가되는 옥시토신입니다
코로나 19, 음산한 날씨등의 이유로 우울하다면 더 많은 행복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어떤 활동이
신체의 기분 좋은 호르몬을 강화하고 더 많이 분비하게 하는지 파악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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